금융권을 위한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및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브로드리지 금융 솔루션(Broadbridge Financial Solutions)은 JP 모건(JP Morgan),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등 금융 회사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대리 투표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1일 (미국 시간) 밝혔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총회 발표 날짜로부터 연차 주주총회까지 발행인의 대리 투표 기간동안 투표 진행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분산원장 기술을 채택해 투명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투표 데이터에 역할 기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암호화와 스마트 계약 기술을 사용했으며, 이더리움 플랫폼을 근간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브로드리지 부사장 겸 기업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비제이 마야다스(Vijay Mayadas)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대리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모든 이해 관계자의 상호 이익을 증대시키는 한편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블록체인이 오늘날 투표에 존재하는 복잡성을 감소시킴으로써 투표 과정에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코 산탄데르의 블록체인 랩 책임자 훌리오 포라(Julio Faura)는 “분산원장과 스마트 계약이 금융 서비스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과 기관 고객에게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