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 최상위 은행이자 세계 최대 은행인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외환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13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은행 산탄데르가 리플 기술을 사용하여 블록체인 기반 외환 거래 플랫폼 ‘산탄데르 원페이FX(Santander One Pay FX)’를 출시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은행이 직접 출시한 최초의 블록체인 해외 송금 서비스이다. 당일 해외 송금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스페인, 영국, 브라질, 폴란드 4개국에서 지원되며 이후 더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거래를 기록하는 분산 원장기술이다. 보통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은행들은 정산 및 결산 작업의 개선 가능성 때문에 블록체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https//tokenpost.kr/markethttp://https//tokenpost.kr/market
해당 거래 플랫폼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Ripple)이 개발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계열 벤처투자사인 이노벤처스(Innoventures)를 통해 2015년 리플의 최초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산탄데르 은행을 포함하여 여러 은행·금융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대형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과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은 XRP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 수요일 XRP 활성화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2500만 달러(약 26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1월 3.84달러(약 4100원)까지 올랐다가 13일 현재 0.612달러(약 655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39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