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Ripple)이 자체 암호화폐 XRP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2500만 달러(약 26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리플의 시장전략 수석 코리 존슨(Cory Johnso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플의 암호화폐 XRP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 기업가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을 갖게 됐을 때 우버가 킬러앱이 되고, 인스타그램이 코닥의 경쟁자가 될지 예상할 수 없었다. 누군가 XRP를 사용해 차세대 우버나 인스타그램, 세일스포스를 시작한다면 리플에 굉장한 유익이 될 것이다. XRP를 가장 멋지게 활용할 방안, 리플이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를 발견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석은 이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 양성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지난 3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원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플은 은행 간 실시간 거래 처리에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산탄데르(Santander)은행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암호화폐 XRP는 1월 3.84달러(약 41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급락해 12일 현재 0.507달러(약 542원)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