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이 일본의 대형 은행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결제 어플을 개발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수요일 성명을 통해 결제속도를 높여주는 블록체인 어플 ‘머니 탭(Money Tap)’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블록체인 기업 리플은 암호화폐 XRP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로 잘 알려져 있다.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실시간 거래 처리에도 널리 사용된다.
리플과 파트너십을 맺은 컨소시엄은 61개의 일본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리플과 SBI그룹의 합작기업 SBI 리플 아시아(Ripple Asia)가 주도하고 있다.
SBI리플 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 타카시 오키타(Takashi Okita)는 성명을 통해 “신뢰와 안정성, 참여 은행들의 영향력을 통해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빠르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 환경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어플은 이번 가을 출시되어 먼저 SBI넷 스미신 은행(SBI Net Sumishin Bank), 스루가 은행(Suruga Bank), 레소나 은행(Resona Bank)에 시범 도입되고, 이후 컨소시엄 전체 은행 시스템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리플은 암호화폐 기술이 결제 속도를 개선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왔다.
미국의 대형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은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x래피드(xRapi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뉴욕에 위치한 B2B 결제기업 캠브릿지 글로벌 페이먼트(Cambridge Global Payments)도 x래피드를 통한 XRP 결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