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리눅스(Linux) 재단이 지원하는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레저 컨소시엄 측은 리플이 컨소시엄에 가입했으며, 이로써 200개 이상의 기업들과 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은 2015년 말 리눅스 재단이 블록체인 기술발전을 위해 만든 오픈소스 그룹으로 IBM, 인텔, JP모건, 삼성SDS 등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테판 토마스(Stefan Thomas)는 "하이퍼레저 컨소시엄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자들은 인터레저 프로토콜(ILP, Interledger Protocol)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 ILP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에서만 운영 가능했다. 하지만, 리플이 일본 시스템 통합 기업인 NTT 데이터(NTT Data)와의 협업으로 Java 프로그래밍 언어로 프로토콜을 재정비하며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다.
리플과 NTT 데이터는 '하이퍼레저 퀼트'(Hyperledger Quilt)라는 이름을 붙여 새로 태어난 자바 기반의 프로토콜을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에 제출헀다.
토마스는 "하이퍼레저 퀼트 프로젝트는 하이퍼레저 블록체인과 XRP 원장, 이더리움, 비트코인(라이트닝), 라이트코인, 모자루프 및 리플넷 등을 포함한 ILP 사용 가능 지불 시스템들을 연결한다"고 말하며, "하이퍼레저 블록체인과 ILP 사용 가능 지불 시스템들의 연결은 오늘날 정보들이 인터넷상에서 이동하는 것처럼 자본이 인터넷 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은 2018년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1.0버전 또는 운영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