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간부 출신의 수학 교수 알렉스 구레비치(Alex Gurevich)가 야후!파이낸스 기고란을 통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구레비치 교수는 “시간이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알트코인 등장과 포크 진행에도 비트코인은 사라지지 않고 매일 디지털 금이라는 영구한 속성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수는 귀금속들은 쉽게 녹슬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백 년간 교환수단으로 사용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가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금의 경우, 전 세계 화폐로 사용되기에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동시에 채굴로 가격에 영향을 줄만큼 희귀하지도 않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수는 이더는 기술 수요를 통해 가치를 얻을 것이지만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유동적 가치의 저장 수단이라는 단독 수요로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교적 쉬웠던 비트코인 거래는 초기보다 가격이 20배가량 뛰면서 점차 복잡해졌다. 가격은 거품일 수 있다. 하지만 2014년에도 거품은 빠졌었고, 올해도 두 번의 조정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생존하고, 안정화될 때마다 더욱 신뢰를 강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암호화폐들은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완전한 탈중앙성과 같은 특성들을 포기했다”며 비트코인만이 유일한 순수 디지털 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