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애플의 공동설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금과 달러보다 낫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Money 20/20'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격 변동성 등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워즈니악은 "달러는 미국 정부가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로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는 '가짜' 물건"이라며 "차라리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이 더 '진짜'이고 가치있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워즈니악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금을 채굴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 공급량이 정확하게 통제되는 비트코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은 채굴되고, 채굴되고, 또 채굴된다"면서 "아마도 금은 한정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비트코인은 그보다 훨씬 수학적이고, 규칙이 있으며, 아무도 이를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알았을 때 이에 대해 감탄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즈니악은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취미로 비트코인을 샀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비트코인이 700달러일 때 이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가격 하락으로 돈을 잃는 것에 신경쓰지 않아 왔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