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종합금융지주사 JP모건체이스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유망기업 3곳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고객 보고서를 통해 IT기업들이 블록체인 개발로 큰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많은 기업이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로 수혜를 받은 것처럼 IT기업들도 블록체인으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블록체인 기술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 3곳을 소개했다.
미국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미 테크놀로지(Akamai Technologies)', 디지털 거래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DocuSign)', 모기지 금융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업체 '엘리 메이(Ellie Mae)'이다.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중개 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신뢰가 요구되는 지점이 어딘지, 어떤 기업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제공하기 가장 좋은 포지션을 잡고 있는지를 알아볼 것"을 조언했다.
JP모건의 소프트웨어 주식 연구 애널리스트 스터링 오티(Sterling Auty)는 은행이 어떤 기준으로 세 기업을 추천했는지를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이용자들 대부분 기술을 새로 개발하기보다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원한다"며 아카미 클라우드가 BaaS를 통해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큐사인은 이미 자체 시스템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했으며, 플랫폼 상의 전체 계약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플랫폼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삼게 될 것"이며, "중앙화된 보안 모델이 분산형 블록체인 모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큐사인은 40만 명의 유료 이용자를 보유한 전자서명 및 거래 관리업체로 최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계약을 자동 기록하는 서비스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건은 "부동산이 가장 확실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갖게 될 산업"이라며 엘리 메이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체 담보 절차를 관리하며 계약 당사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소득·고용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JP모건 디지털 연구부문은 "은행이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연구 개발할 첨단 기술 가운데 블록체인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서도 낙관하며 "2020년에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암호화폐가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달 자체 연구 보고서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은 성장하고,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