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립 증권거래소가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립 증권거래소 운영업체 'NSX'와 금융기관 '아이사인디스(iSignthis)'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권 거래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 ‘클리어페이(ClearPay)’는 분산원장기술 기반 플랫폼을 개설하고 당일 증권·대금동시결제(DVP)를 지원할 계획이다.
NSX CEO 대행인 토마스 프라이스는 "전 세계 증권시장이 기술 혁신 단계에 와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발전 흐름을 지켜봐왔다"면서 "지금이 NSX가 행동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사인디스는 ‘고객의 고객 알기(know your customer’s customer)’ 기술 등 자체 보안 솔루션을 플랫폼에 통합·지원한다. 아울러 NSX에 420만 호주달러(약 33억원)를 투입하고 주당 0.145달러에 NSX 지분 12.96%를 확보하게 된다.
내년 초 개설 예정인 클리어페이는 호주증권거래소(ASX)와 경쟁하게 된다.
ASX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왔다. 내년 상반기 기존 청산 시스템인 'CHESS'를 분산원장 시스템으로 대체하여 보통 3일이 걸리는 청산 시간을 하루로 단축할 계획이다.
현재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애셋(Digital Asset), 델 EMC 산하 소프트웨어 계열사 'VM웨어(VMware)'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