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 규제기관이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펀드를 허가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소액 투자 앱 제공업체 '레이즈인베스트(Raiz Invest Australia)'는 호주 최초로 일반 투자자 대상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
레이즈인베스트는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ETF 매매 과정에서 남은 소액을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앱 이용자는 60만 명 이상이며 지난해 수익은 206만 달러(약 24억 원) 수준이다.
펀드는 대부분 ETF 상품에 할당되고 비트코인에는 5%만 투자된다. 호주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산업을 감독하는 호주증권투자위원회의 승인으로 올해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ASX에 상장된 디지털엑스(DigitalX)도 호주 시장에 비트코인 펀드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상이 전문 투자자로 제한된다. 디지털엑스는 작년 11월 출시 당시 펀드 절반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크립토펀드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800여 개 암호화폐 전문 펀드가 운영 중이며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펀드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