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대상으로 운용되는 새 펀드 상품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폴레옹AM'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로 운용되는 ‘나폴레옹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는 지난 6일부터 프랑스 거주 전문 투자자에 제공되고 있다. 최소 매입액은 11만 달러이며 국외 거래는 불가능하다.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투자 노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프랑스 금융서비스 기업 ‘나폴레옹 그룹’의 자산운용 부문 계열사인 '나폴레옹AM'이 출시한 최초의 비트코인 펀드다. 나폴레옹AM은 올해 5월 대안투자펀드매니저로 정식 등록됐다.
해당 펀드는 미국 내 유일한 규제승인 현물결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인 CME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게 된다. 백트가 출시한 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출시됐다.
나폴레옹AM은 투자설명서와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향후 유사 거래소에 상장된 현금결제 비트코인 선물을 운용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다"며 백트 선물 이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세르지오 곤잘레스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앞으로 복제(replication)를 최적화하고 가장 좋은 공급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대안적인 선물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이프라(Stéphane Ifrah) 나폴레옹AM 회장은 이번 펀드가 "프랑스 규제기관과의 논의가 축적되어 나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회장은 "프랑스법에 따라 승인받은 펀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와 민주화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트코인과 연결된 투자 상품이 프랑스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에서는 규제 승인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CME는 관련 미결제약정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