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백트 거래량을 보고하는 전문 트위터 ‘백트거래량봇(Bakkt Volume Bot)'에 따르면 백트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650만 달러(77억 5000만원 상당)에 이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투자자가 선물 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매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계약을 말한다.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으로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 미결제약정이 많으면 현재 자본 유입 상태가 유지되거나 새로운 자본 유입이 추가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기록은 마찬가지로 신기록이었던 전날보다도 4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20일과 21일은 각각 420만달러, 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백트 거래량은 지난 9월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백트 일간 거래량도 4,443BTC(당시 4250만 달러)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백트의 수석운영책임(COO)인 아담 화이트는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현금 결제 방식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트의 모기업 ICE는 이달 9일 비트코인 옵션 출시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백트가 미국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백트 CEO 켈리 뢰플러가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