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현금결제 방식의 선물 상품을 연내 출시한다.
12일(현지시간) 아담 화이트(Adam White) 백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현금 결제 방식의 계약 상품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백트는 지난 9월 실물인수도 방식의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실물인수도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 만기일에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 차익을 '비트코인 실물'로 주고 받는 방식이다. 반면에 현금 결제 방식은 가격 차익을 '현금(달러)'으로 주고 받게 된다.
아담 화이트 백트 COO는 "이번 새 상품은 고객 수요에 따른 결정"이라며 "기존 백트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싱가포르 기반 청산소인 'ICE클리어싱가포르(ICE Clear Singapore)'를 통해 제공된다. 거래는 'ICE퓨처스싱가포르(ICE Futures Singapore)'에서 이뤄진다.
백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싱가포르통화청(MAS)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트는 다음달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모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바 있다.
한편, 백트의 경쟁사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비트코인 선물 옵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