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비트코인 선물에 이어 비트코인 옵션 계약을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백트는 규제 승인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옵션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켈리 뢰플러 백트 CEO는 자신의 미디엄 포스트를 통해 옵션 계약 개발 결정은 고객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CE 미국 선물 거래소(ICE Futures U.S.)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통해 상품을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백트의 주요 상품인 월별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옵션 상품 개발은 "일반·기관 투자자와 고객사를 위해 암호화폐 자산 유형을 발전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뢰플러는 백트가 "디지털 자산에 신뢰와 효용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옵션 계약이 "규제 승인 시장을 위해 개발 중인 많은 상품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해당 계약은 현금 결제 옵션도 제공한다. 고객은 만기 시 계약 가치에 상승하는 법정화폐를 받거나 실물, 즉 실제 비트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백트는 지난 달 23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예상보다 적은 거래량은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지만, 최근 거래량 증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유동성, 시장 투명성, 미결제약정 생성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23일 월별 선물 계약 590건이 거래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일별, 월별 비트코인 선물 계약도 모두 원활한 실물 결제 처리로 중대한 기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트는 월별 선물 계약의 유동성 및 거래량 촉진을 위한 시장 조성업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또한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