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일상적인 암호화폐 결제를 촉진하기 위해 앱을 준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백트 수석제품책임(CPO)인 마이크 블랜디나(Mike Blandina)는 일반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블랜디나 수석은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확대해갈 수 있도록, 소비자가 손쉽게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추적할 수 있는 앱을 2020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석은 암호화폐 결제 앱이 백트가 선물 상품 기반 자산으로 지원하고 있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 증권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듯, 암호화폐를 포함한 수많은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모델의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블랜디나 수석은 앱을 통해 "보관, 거래, 교환, 양도 등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소비자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며, "판매자들도 소비력이 강화된 더 넓은 소비자층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모기업인 ICE는 작년 8월 백트 프로젝트 공개 당시, 암호화폐의 일상 결제를 확대하기 위해 스타벅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The Block)은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트(Bakkt) 프로젝트의 창립 파트너사인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를 통한 비트코인 결제 확산을 전망하며, 스타벅스가 “백트 플랫폼 출시 후, 암호화폐 관리 역량이 확인되면 암호화폐-법정화폐 결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랜디나 수석은 “소비자가 기반 기술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면 디지털 자산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월렛, 거래 처리, 결제 등에 통합성과 효율성을 더할 암호화폐 결제 앱이 "매장과 소비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트는 지난 9월 출시 이래 점진적인 거래량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커스터디 서비스, 비트코인 옵션 상품 등 암호화폐 대중화를 위한 솔루션과 인프라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