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거래량이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트거래량봇(Bakkt Volume Bot)'의 자료를 통해 백트 거래소에서 하루 1183건(1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진행되면서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그 전날 거래량은 331건(310만 달러 상당) 수준으로 하루만에 거래량이 257% 증가했다.
지난 주말 블록체인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중국 수장의 발언이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이 보도된 직후 시장이 즉각 반응하면서 5개월 최저치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잠시 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백트는 지난 9월 출시 당일 71BTC(약 70만 달러 상당)의 저조한 거래량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큰 기대에 비해 미미했던 초기 거래량은 약세장을 촉발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일부는 백트가 비트코인의 가격발견 기능을 정상화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백트는 점차 개선된 실적을 보이며 연이어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10일에는 하루 796%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백트는 커스터디 서비스와 12월 9일 비트코인 옵션 출시를 준비하며 추가 유입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백트 비트코인 옵션이 정식 출시되면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