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여부 결론이 다시 한 번 연기됐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협의체인 DAXA는 최근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5월 초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5개 거래소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결정은 위믹스가 해킹 피해를 입은 데 따른 것이다. DAXA는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있고, 추가 검토가 필요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결론은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쯤 나올 예정이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부문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해킹으로 약 865만 개 위믹스가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시세 기준으로는 약 90억 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 사고로 인해 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과 해킹 원인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위믹스는 과거에도 논란을 겪은 바 있다. 2022년에는 유통량 정보를 부실하게 공시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고, 이후 이듬해부터 코인원, 고팍스, 코빗, 빗썸에 다시 상장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첫 번째 유의종목 지정 연장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위믹스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5월 초 발표될 거래소 결정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