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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관세 인상 시 자국산 제품 선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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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3.12 (수)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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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자국산 제품을 특별히 선호하지 않지만, 관세로 인해 해외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구매 패턴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됐다.

美 소비자, 관세 인상 시 자국산 제품 선호 가능성↑ / Tokenpost

최근 미국 소비자들은 자국산 제품 구매에 대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지 않고 있지만, 관세 정책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경우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플라스틱 제조업체 듀라플라스(DuraPla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만이 최근 관세 논의로 인해 구매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하지만 79%는 관세로 인해 해외 생산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미국산 제품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할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듀라플라스의 대변인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관세로 인해 즉각적으로 구매 결정을 바꾼 증거는 없지만,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면 미국산 제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 능력 측면에서는 미국 제조업 부문이 여전히 관세의 영향을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가동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산 증대가 눈에 띄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일부 공장 관리자들은 장기적인 관세 정책 변화를 지켜보며 대규모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조정 수단이 아니라 국내 산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히며, 장기적으로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한 "관세가 결국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고용 창출과 경제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책 효과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식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지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에 대해 "저렴한 수입 제품에만 의존하는 것이 반드시 미국 경제에 좋은 것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관세 정책이 소비자 구매 습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지는 추가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바꾸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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