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유망 투자처로 꼽은 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이 “지금의 시장 공포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강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특별 서신에서 “공포스러울수록 투자에 다가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3년 만에 고객 서신을 통해 최근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시장의 큰 불안 요인으로는 관세 전쟁을 꼽았다. 그는 이를 “허세 섞인 포커게임 같다”며 머지않아 이슈가 전환되고 다음 관심사는 구조적인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회장은 고관세에 대응한 기업들의 과잉투자가 초과공급을 초래해, 장기적인 금리 인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생산성을 높여 공급을 늘리는 만큼 금리 인하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성장 모델에 익숙해져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고 두려운 환경이지만, 거기서 오히려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디플레이션 시대 유망 자산으로는 명품 브랜드, 희귀 자연자원, 그리고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런 디플레이션 성장에 맞춘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하락의 끝은 멀지 않았다”며 “공포에 흔들리지 말고 인내로 위기를 버티면, 결국 시장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