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연준 채택 가능성' 루머에 가격 주목받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글로벌 거래에 XRP 토큰을 채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추측이 제기되면서 리플(Ripple)의 XRP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연준이 XRP를 글로벌 거래에 활용하고 ISO 4217 통화 표준에 통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지만, 이 루머는 소셜 미디어와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논쟁의 물결을 일으켰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

이 추측은 X 사용자 '25hoursawake'가 XRP가 연준의 공식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제안하고 토큰당 1만 달러라는 야심찬 가격 예측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의견이 분분하다.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이러한 채택을 막을 가능성이 높으며, ISO 4217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를 위한 것이라고 신속하게 지적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또한 1만 달러라는 수치가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으며, XRP가 그러한 가격을 정당화하려면 60조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글로벌 금 시장 가치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일부는 특히 향후 강세장에서는 10달러가 더 현실적인 목표라고 주장한다.

기술적으로 XRP는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복력을 보여왔다. 최근 토큰은 2.17달러의 3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해 이 저항선과 1.91달러의 20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갇혀 있다.

2.05달러와 2.00달러 주변의 지지선이 지금까지 더 가파른 하락을 막아왔지만, 이 구간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상승세로는 새로운 매수 압력이 XRP가 지난 1시간 동안 0.9% 상승하는 데 도움을 주어 잠재적인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XRP는 2.17달러를 확실히 돌파한다는 전제 하에 단기적으로 2.35달러와 2.45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