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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소법원 제2순회 재판부가 리플과 SEC가 지난주 제출한 항소 중단 공동 신청을 승인했다. 제임스 K. 필란 변호사가 공개한 법원 명령에 따르면, 이는 양측이 개별 항소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승인으로 리플과 SEC 간 소송이 최종 종결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SEC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법원은 SEC에 60일 이내에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3월 19일 SEC가 최근 항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는 사실상 소송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후 리플의 최고법무책임자(CLO)도 이를 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플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프라임 브로커를 12억 달러(약 1조 7,040억 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XRP 가격은 갈링하우스의 발표 이후 2.6달러까지 급등했으나, 현재는 2.1달러로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시장 전반적인 하락 시기에는 1.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분석가들은 SEC가 리플과의 소송 종결을 공식 인정하더라도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XRP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