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진행한 암호화폐 산업 지원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게리 겐슬러를 대신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폴 앳킨스가 SEC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리플과 바이낸스 등 주요 기업들과의 법적 분쟁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다.
16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저명한 변호사 제임스 K. 필란이 공개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SEC와 리플의 항소심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호세 A. 카브레나스 순회 판사는 양측이 공동으로 제출한 중단 신청을 승인했다.
법원 명령서는 "양측이 공동으로 항소 절차 중단을 요청했으며, SEC는 60일 이내에 진행 상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플랩스는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5,000만 달러(약 710억 원)의 벌금 납부에 동의했다.
XRP는 1분기를 약세로 마감한 후 최근 몇 주간 상승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2,060억 달러, 일일 거래량 34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이 대형 알트코인은 일봉 차트에서 잠재적인 반등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XRP/USD 페어는 역헤드앤숄더 패턴과 함께 일일 RSI(상대강도지수)의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XRP가 2달러 수준의 지지선을 지키고 연초 이후 하락 로그 추세선 위에서 거래된다면, 2.8~3달러 구간이 목표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