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1% 내렸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하락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후 S&P 500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트코(COST) 역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우주 탐사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는 달 착륙 실패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반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는 사모펀드 사이컴어 파트너스가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상승했다.
패션 브랜드 갭(GAP)은 연휴 기간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급등했고,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Y)은 유럽 규제 당국이 간암 치료제의 사용 확대를 승인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고, 금 가격은 변동이 적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암호화폐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