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2026년 하반기부터 주중 24시간 거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NASDAQ) 측은 현재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해당 변경 사항이 시행될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 코헨(Tal Cohen) 나스닥 사장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다양한 시간대에서 운영되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본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023년 6월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량은 17조 달러(약 2경 4,800조 원)를 기록하며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지난해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통해 하루 22시간 거래를 운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의 24시간 거래 도입 계획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결정이 실행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한 형태의 연중무휴 거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기관 및 개미 투자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