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NJ)이 올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올해 매출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소폭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7달러로, 금융정보 플랫폼 비저블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56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억 9,000만 달러(약 31조 5,000억 원)로, 예상치 215억 6,000만 달러(약 31조 원)를 소폭 상회했다. 이로써 주가는 올해 들어 7% 가까이 상승한 상태에서 이날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추가로 약 1%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존슨앤드존슨은 기존 892억~900억 달러 수준이던 올해 매출 전망치를 910억~918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10.50~10.70달러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회사는 이 수치에 관세 부담, 인트라-셀룰러 테라퓨틱스(Intra-Cellular Therapies) 인수에 따른 주식 희석, 환율 변동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월 실망스러운 연간 전망을 내놓은 뒤, 약 150억 달러(약 21조 6,000억 원) 규모의 인트라-셀룰러 테라퓨틱스 인수를 마무리 지은 바 있다. 또한 향후 4년간 미국 내 투자금을 550억 달러(약 79조 2,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호조와 별개로, 회사는 법적 이슈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달 초 법원은 자체 탈크 관련 암 발병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자회사 파산절차 계획을 기각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주가는 단기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
제약과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 강점을 가진 존슨앤드존슨이 투자 확대와 신사업에 대한 적극성을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후속 분기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