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이에 발맞춰 반응하고 있다. 이번 고용 데이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1000건 증가했으며, 연방정부 부문의 일자리 1만 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로,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은 일시적으로 6만8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 역시 38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암호화폐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경제 체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글로벌리스트들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미국 중심의 경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전통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고용 보고서 결과가 크립토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연준이 금리 정책을 조정할 경우 실물 자산 대비 디지털 자산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