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Facebook Pay)'를 출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페이는 다른 사용자에게 송금하거나 상품·서비스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페이팔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메신저 앱을 통해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별도의 페이 앱을 출시함으로써 송금·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몇 달 내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페이스북의 모든 앱에서 통용되는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페이가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이용하는 디지털 지갑 '캘리브라'와는 다른 별도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리브라 프로젝트는 지난 6월 공개된 이후 각국 규제 당국의 집중 포화를 맞으며 큰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는 시장 독점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페이스북을 해체 해야 한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페이스북 페이의 출시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앱들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