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리지(Bridge)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스트라이프 최대 규모의 인수 거래이자 암호화폐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 사례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테크크런치(TechCrunch) 창업자 마이클 애링턴(Michael Arrington)이 X(구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리지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션 유(Sean Yu)와 재크 에이브럼스(Zach Abrams)가 설립한 브리지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공한다. 두 창업자는 이전에 벤모(Venmo) 경쟁사인 이븐리(Evenly)를 2013년 블록(Block)에 매각한 바 있으며, 에이브럼스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직 고위 직원이기도 하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브리지는 이전에 투자자들로부터 5,8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여기에는 기업 가치를 2억 달러로 평가한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가 포함된다. 따라서 11억 달러의 인수 가격은 회사의 이전 가치 평가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스트라이프의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거래다.
최근 7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스트라이프는 이달 초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네트워크의 USDC를 이용한 암호화폐 결제를 재개했다고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 있다. 스트라이프는 또한 6월에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레이어 2 네트워크를 자사의 암호화폐 결제 제품에 통합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월렛 내에서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트라이프를 추가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11억 달러 규모의 인수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서 이루어진 가장 큰 규모의 인수 거래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