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주 초반에는 장 개장 시 1382.0원에서 시작하여 1,386.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주로 중동의 정세가 악화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중동 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ECB의 조치
미국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회의에서 6월 금리 인하를 논의하며 달러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차 저항선이었던 1380원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으로 14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중동 갈등의 전개 상황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환율이 예상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 전략을 재검토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의 대응 조치
한편, 정부는 이번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국내 경제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한국은행 역시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정부의 대응 조치를 주시하며 투자 및 자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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