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비트코인이 2022년 4월 이후 처음 4만7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새벽 한때 4만2000달러선을 터치하며 19개월 최고점을 경신했다. 9일 오전 9시 50분 현재는 4만6629달러로, 전일 대비 6.6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반등은 이번 주중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ETF 예비 발행사들은 S-1 최종본을 제출하며 막판 작업이 진행 중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뿐만 아니라 운용 수수료를 낮춰 투자자 유치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ETF 출시가 투자자 기반을 극적으로 확대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을 가져올 것이라는 낙관적 심리는 비트코인을 지난 1년간 170% 상승시켰다. 작년 말 암호화폐 거래량이 1년 만에 1조 달러를 넘는 등 침체됐던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줬다.
LMAX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단기적인 추가 반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ETF 승인이 날 경우, 상황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움직이면서 비트코인이 10~15%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될 경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3만 달러 이상에서 강력한 지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2024년 최대 10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전망을 2024년 10만 달러, 2025년 20만 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