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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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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01.08 (월)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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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의 첫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여년 만에 규제 문턱을 넘어설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TF 전문가들이 이달 10일 ETF 승인 확률을 90% 이상으로 제시한 가운데 예비 발행사들은 ETF 승인을 위한 막판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예비 발행사들에게 8일 오전까지 마지막 수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TF가 규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ETF 지분을 상장하는 증권거래소의 규칙변경 서류 양식인 '19b-4'와 발행사의 등록 신청서인 'S-1'이 모두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매체는 "SEC가 며칠 안에 거래소의 19b-4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거의 동시에 발행사의 S-1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 "두 서류 모두 승인되면 다음 영업일부터 ETF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SEC는 2021년 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초로 하는 ETF를 승인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허용하지 않았다.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끄는 SEC는 시장 조작 위험 등을 이유로 모든 현물 ETF 신청을 반려했다.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윙클보스 형제'가 2013년 7월 1일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도전한지 10년여 만에 ETF 승인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 6월 ETF 전문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에 뛰어들고, 8월 법원이 SEC의 반려 결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결하면서 SEC는 새로운 관점으로 해당 ETF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지난주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SEC가 심사 시간이 더 필요해 반려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반려 결정이 나면 신청사들이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영향은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작업을 추진한 동기로 '비트코인 투자 대중화'를 말했다. 기초자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고 규제된 방식, 전통적인 투자 상품 형태로 노출하게 해주는 ETF가 개인·기관 투자자, 신규 자금이 들어올 열린 수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단기, 장기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 전망이 엇갈린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는 지난달 ETF에 대한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수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뉴스에 매도' 상황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더,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가버 거백스도 "현물 ETF가 장기적으로 수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지만 초기에는 대부분 재활용된 자금에 그칠 것이라면서 시장이 ETF의 초반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승인 첫 주에 5억 달러가 유입되든, 50억 달러가 유입되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약 500조 달러의 자산이 비트코인 현물 투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자산 0.5%가 비트코인에 투입되더라도 2조5000억 달러의 유동성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ETF가 보수적인 연금 펀드, 보험 펀드 같은 기관이 파생상품이나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대안 상품이 아니라 비트코인 자체에 노출할 방안을 제공하게 되는 만큼, 기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ETF 발행사가 수백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수급 역학이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작년 10월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유 물량이 5년 최저치까지 떨어진 점을 들어 '공급 쇼크'를 전망하는 이들도 있었다.

2004년 처음 등장한 미국 최초의 금 현물 ETF 'SPDR Gold Shares ETF(GLD)'는 출시 첫 4주 동안 19억 달러, 첫 해 연말까지 48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ETF 규모는 573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시장에 나온 금 ETF는 총 35개이며 자산운용액은 11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 ETF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비교 분석한 NYDIG 보고서는 "투자자가 두 상품에 동일한 위험 수준으로 노출한다고 했을 때, 변동성을 감안하면 금보다 비트코인이 3.6배 적게 필요하다"면서 "이를 반영하면 비트코인 ETF로 인한 추가 수요는 300억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작년 비트코인은 미국 최초의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에 급반등해 150% 넘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좁은 가격 구간에 머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 내린 4만35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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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임곡

2024.01.17 10:11: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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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4.01.10 11:48:44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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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나

2024.01.09 11:28: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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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보스

2024.01.09 08:31:45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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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4.01.09 08:27: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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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2384

2024.01.09 07:59: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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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4.01.09 07:39:09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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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리

2024.01.09 07:37:3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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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y2384

2024.01.09 07:34:0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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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24.01.09 05:36:3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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