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허가형 블록체인 결제 토큰 JPM코인에 사전 설정된 결제를 자동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투자 은행은 고객이 연체금이나 마진콜 충당을 위해 자동으로 자금이 이체되도록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결제는 사전 설정된 규칙에 따라 거래를 자동 실행해 수동 작업 필요성을 없애고 거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관 이용자가 전통적인 조건부 결제 방식보다 다양한 거래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 효율성과 대응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연중 무휴 결제 인프라가 확산하고 변동성 대등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에 새로운 프로그래밍 결제 기능은 중요한 이벤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블록체인 사업부 오닉스(Onyx)의 코인 시스템 부문 수석인 나빈 말렐라는 "처음부터 디지털 화폐와 토큰화의 핵심 목표였던 실시간, 자동화 및 프로그램 기능을 구현했다"면서 "이는 JPM코인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개척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부터 실험에 참여했던 지멘스가 이번주 기관 고객 최초로 JPM코인 프로그래밍 결제 기능을 사용했다. 페덱스, 카길 등도 연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예정이다.
JP모건은 기관 고객의 블록체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JPM코인을 도입했다. 지난달 기준 일간 1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향후 개인 고객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