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P모건체이스뱅크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블랙록과 바클레이스 간의 담보 결제를 지원한다.
JP모건이 일전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토큰화 담보 네트워크(TCN)가 처음으로 활용되는 사례로 실질적인 자산 이동 없이 담보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JP모건은 지난해 5월 TCN 첫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시스템이 개시됐다. JP모건의 토큰화 담보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결제 관련 효율성과 확장성을 재고하는 것이 목적으로 알려졌다.
타이론 로반 JP모건 자산 토큰화 플랫폼 오닉스디지털애셋 책임자는 "블랙록이 자사의 머니마켓펀드(MMF) 중 하나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을 전환하는데 JP모건의 TCN을 활용했다"며 "TCN 기술을 활용하면 평균 하루 걸리던 담보 결제 프로세스가 거의 '즉각적'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담보로 바클레이스에 해당 토큰을 전송했다"고 덧붙이며 "토큰화 기술을 통해 기관 고객들은 묶여있는 자본을 담보로 활용해보다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드 본드 JP모건 트레이딩 서비스 책임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의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을 토큰화해 보다 효율적인 담보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은 암호화폐에 대해 "최근 파산하는 회사가 늘어나며 고객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토큰화 금융 상품 및 기술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타이론 로반은 지난 "고객과의 대화 중 99.9%는 암호화폐가 아닌 토큰화 금융 상품에 관한 것"이라며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