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P모건 투자 은행과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AB)'이 오닉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시범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AB는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가 만족스러운 시간 안에 원활히 처리됐다면서, 오닉스 시스템 활용 기회를 계속해서 탐색해가겠다고 밝혔다.
오닉스는 2020년 JP모건이 출시한 허가형 분산 원장으로, 최근 은행 간 시범 활용 사례를 확대하며 모멘텀을 얻고 있다. JP모건 오닉스의 디지털 자산·블록체인 수석 타이론 로반은 이달 초 해당 플랫폼이 일간 10~20억 달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FAB에 앞서 바레인 ABC 은행과도 오닉스를 시범 운영하는 등 중동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로 결제 지원을 시작하며 유럽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같은 달 6개 인도 은행 컨소시엄과 함께 은행간 USD 결제도 론칭했다.
JP모건은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오닉스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담보 네트워크(TCN)를 통한 첫 공개 거래를 진행했다. JP모건과 블랙록 간 파생상품 거래의 담보로 머니마켓펀드(MMF) 지분을 토큰화하고 바클레이스 은행에 예치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통화청과 국제결제은행이 대출·차입을 위한 토큰화 채권·예금 유동성 풀 조성 프로젝트 '가디언'에도 DBS 은행, 마켓노드와 함께 참여했다.
JP모건뿐 아니라 마스터카드가 6월 멀티 토큰 네트워크 실험을, 씨티그룹이 지난달 씨티 토큰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대형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