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 생산비용 추정치를 2만1000달러에서 1만8000달러로 낮췄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BECI) 방법론 개정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비용 추정치를 2만1000 달러에서 1만8000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연구진은 "이전 방법론에 따라 2만1000달러였던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신규 방법론에 따라 1만8000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은행은 전기 요금 변경이 비트코인 채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서 전기 요금이 kWh당 1% 변할 때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4300달러 변동한다고 산정했었는데, 방법론 개정 이후에는 3800달러로 변동폭이 줄었다"면서 "(전기 요금에 대한) 비용 민감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4년 반감기 이후 이 같은 민감성은 자연히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전체 비용에 전기 요금 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반감기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조정은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 방법론이 개정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해시율 등 달라진 요인을 반영,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력 소비량을 추적·추정하는 지수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방법론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25% 상승한 2만6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