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비트코인(BTC) 채굴업체의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인덱스(Alt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총 시가총액이 30% 감소했다.
라이엇 블록체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카난, Hut8 마이닝, 사이퍼 마이닝 테크놀로지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 기업은 최근 한 달 기준 총 시가총액이 약 67억 달러(한화 약 8조944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7월 95억 달러(한화 약 12조6825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기업은 Hut8과 사이퍼로, 4억 달러(한화 약 5340억원) 이상인 약 32%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라이엇 블록체인 시가총액이 10억8000억 달러(한화 약 1조4418억 원)인 약 31% 감소해 규모 측면에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점으로 채굴업체들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상태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반감기가 도래하면 채굴 비용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비슷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6개의 비트코인 채굴 상장사가 전체 비트코인 채굴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채굴비용이 비트코인 한 개당 1만5000 달러(당시 한화 약 1966만원)이지만, 반감기로 채굴비용이 증가할 경우 3만 달러(당시 한화 약 3932만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