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시가총액 기준 5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4곳에 투자하며 채굴 산업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29일 기준 컴퍼니마켓캡 지수에 따르면 5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라이엇 블록체인 ▲마라톤 디지털 ▲사이퍼 마이닝 ▲헛에이트 마이닝 ▲테라울프이다. 5대 채굴 기업의 종합 시가총액은 54억 달러이다.
블랙록은 헛에이트 마이닝을 제외한 4곳에 투자하고 있다.
CNN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는 지난 6월 30일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지분을 확대해, 2대 주주 포지션을 확보했다.
▲라이엇 블록체인 1074만9369주(6.14%) | 1억9908만 달러
▲마라톤 디지털 1093만8032주(6.44%) | 1억9000만 달러
▲사이퍼 마이닝 220만654주(0.88%) | 836만 달러
▲테라울프 483만1312주(2.28%) | 1410만 달러
블랙록은 종합 4억1154만 달러의 채굴 업계 지분을 보유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한 전체 자산 가치 1176억 달러의 0.35%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하며 시장에 관심을 나타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대형 채굴 업체 4곳의 최대 주주로서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업계 입지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매체는 "약세장 지속, 채굴 난이도 증가에 따른 투입 비용 상승 등 시장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블랙록이 보다 쉽게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대형 플레이어의 생존과 성장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위한 미국 로비 그룹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Bitcoin Mining Council)'에서도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