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서두르는 미 의회, 겐슬러 전 SEC 의장 향한 비판 거세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로이 다우닝(Troy Downing) 의원이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의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명확한 지침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로이 다우닝 의원은 청문회에서 겐슬러 전 의장이 혁신 환경을 조성하기보다 "근본적으로 불신하는 산업을 향한 이념적 십자군에 더 집중했다"고 비난했다. 다우닝 의원은 "게리 겐슬러 전 의장 하의 SEC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체에 대한 SEC의 권한을 확장하려는 공격적인 집행 규제 의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다우닝 의원은 "목적에 관계없이 모든 디지털 자산을 증권으로 취급하는 것은 미국이 금융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국 내 밈코인의 부상에 대한 책임을 겐슬러에게 돌리며, 디지털 자산 부문과 협력하지 않기로 한 그의 결정이 밈코인 증가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밈코인은 겐슬러 SEC의 산물이며, 디지털 자산 산업에 어떤 요소가 디지털 자산을 증권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한 결과"라고 그는 말했다.

브라이언 스테일(Bryan Steil) 소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한 수요일 청문회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 증권법의 함의, 현재 암호화폐 규제, 그리고 의회 입법을 통한 잠재적 해결책을 다뤘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SEC는 리더십의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으며, 연방 규제 기관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집행을 통한 규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 정부 기관은 크라켄(Kraken), 오픈시(OpenSea),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친화적 규제 제정을 주로 캠페인으로 내세웠지만, 최근 그의 관세 정책은 전통 시장과 디지털 시장 모두에 혼란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