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부적으로 6개월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블랙록과 인베스크 관계자들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2024년 2월 이전 승인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블랙록과 인베스크 측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 여부의 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낙관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65%로 봤다.
지난 6월 갤럭시 디지털은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97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4대 ETF 발행사 인베스코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승인되면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레이스케일과 SEC의 소송 결과가 비트코인 현물 ETF 결과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레이스케일은 SEC가 비트코인 신탁의 ETF 전환을 반려한 것에 대해 이의 제기 소송을 진행 중이다.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CLO)는 "SEC가 패소하면 곧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9월 SEC-그레이스케일 소송이 끝나면 10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분석가들은 SEC가 패소하면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건이 동시 승인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과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는 SEC도 여러 ETF 신청 건을 동시 승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