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달러 약세 속에서 9만 달러를 돌파하며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거시경제적 역풍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피난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3년래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이는 금과 마찬가지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는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더리움(ETH)은 13% 상승했고, XRP와 솔라나(SOL)는 각각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위험 선호 심리에 힘입어 14% 급등했다.
XRP는 현재 1.21달러에서 1.55달러 사이의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엘리엇 웨이브 분석가들은 5차 상승파동이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XRP가 강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4월 13일 기록한 최근 고점인 2.25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3.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시장 모멘텀에 따라 5달러에서 5.65달러 수준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 현재 XRP는 7% 이상 상승한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상승세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1.82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더 깊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5파동 하락 구조는 보이지 않지만, 시장이 아직 강력한 반등을 확인하지는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