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가들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 상장 승인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미국 ETF 전문가들이 트위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상장을 승인한다면, 시차를 두지 않고 거의 비슷한 시기 또는 동시에 결정하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트 제라시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먼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나스닥과 블랙록은 코인베이스를 감시공유계약(SSA) 파트너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가 이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블랙록과 아크의 신청 결과가 거의 동시에 나오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해당 트윗에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의 비슷한 시기 또는 동시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단,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SSA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지명한 것이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때문에 어느 쪽의 상장 신청 결과가 먼저 나올 것인지 현재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이 발표한 월요일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SEC)는 코인베이스 같은 현물 거래소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신뢰할 수 없고 조작되기 쉽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레일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ETF 전환 소송과 관련해 법원은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지 못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선물 ETF를 승인하고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나스닥 같은 규제 거래소 간 감시공유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승인 전망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조셉 테텍 트레저 소속 애널리스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암호화폐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겉으로 보기에 부정적인 뉴스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만들고, 단기적인 긍정적인 뉴스가 장기적으로 해가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캐시 포크와 FTX 붕괴 사태가 대표적 사려이며, 비트코인 ETF가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게 애널스트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