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 소속 애널리스트가 블랙속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벤딕슨 코인쉐어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블랙록이 서류를 일부 보완하고 코인베이스를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지정했지만, 그럼에도 상장 승인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간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량이 큰 시장에 대한 감시공유계약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아 시장과 업계에 많은 지적을 받았다.
또한 특히 비트코인 현물 거래는 대부분 미국 외 국가에 있는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정식 접수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증권 당국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 지분 상장과 거래를 위한 규칙 변경안'에 관한 공지를 올리고 21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갖는다.
블랙록은 지난달 15일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23년 1분기 기준 9조5000억 달러를 운용하며 다수의 ETF 출시를 승인받은 블랙록의 출전에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반에크,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등 이전 신청 업체들도 다시 한번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대열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SEC가 초기 신청서에 대해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공식 심사 단계로 넘어가진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