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격동의 한 주를 보냈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진입과 규제 환경 변화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트웬티원 캐피탈(Twenty One Capital)이 테더, 비트피넥스, 캔터 피츠제럴드,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비트코인 트레저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이 회사는 캔터 에퀴티 파트너스와 합병 후 XXI로 사명을 변경하고, 약 4만2000 비트코인(약 3억9000만 달러 규모)을 보유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들의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활동에 대한 감독 지침을 완화했다. 은행들은 이제 사전 승인 없이도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9억36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역대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오는 5월 7일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검증자 효율성과 보안성,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CME그룹이 5월 19일 XRP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500 XRP 규모의 마이크로 계약과 5만 XRP 규모의 정규 계약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에서 구글(알파벳)을 제치고 세계 5위 자산에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700억 달러로, 구글의 5600억 달러를 앞서고 있다. 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여부가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솔라나 투자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