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자를 특정할 수 없는 한 비트코인 월렛이 3개월 동안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축적하며 세계에서 3대 비트코인 보유자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해당 월렛은 지난 5월 8일 처음 비트코인을 받아 약 3개월이 지난 22일 현재 11만8300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미확인 월렛이 비트코인 대형 보유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월렛 소유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움직임이 대형 거래소의 자금 이동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보유량 기준 1, 2위 비트코인 월렛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비트파이넥스의 콜드 월렛이다.
다른 한편에선 6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의사를 밝힌 블랙록이 월렛 소유자라고 추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6월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 규제 위험에 눌린 암호화폐 시장을 소생시킨 바 있다.
블랙록 이후 피델리티,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발키리 등 다수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반감기와 함께 시장 반등 요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CNBC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5만~18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