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 '금' 일부를 대체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 에니스 헛에이트 마이닝(Hut 8 Mining) 부대표는 28일(현지시간) 폴 배런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헛에이트 마이닝은 2.6 엑사해시/초(EH/s)의 채굴 역량을 가진 캐나다 채굴업체로, 9152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며 투입 비용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채굴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헛에이트 부대표는 다음 주기 비트코인 예상 가격 수준을 10만 달러로 제시했다.
수 에니스는 비트코인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13조 달러 규모의 금 비중 2~5%를 차지할 경우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시세와 상관없이 해시율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과 신규 참여가 상당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블랙록의 시장 참여도 긍정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현물 ETF 승인 확률은 분명 5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대리 투자물이었던 채굴 관련 주에 대한 매도 압력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도, 자산 자체에는 상당한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9일 오후 1시 5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19% 오른 2만606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