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대 비트코인 고래로 부상한 미확인 월렛의 소유자가 미국 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라고 27일(현지시간)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가 밝혔다.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bc1ql'로 시작되는 단일 비트코인 주소는 3개월 만에 보유량을 11만8300 BTC, 30억700만 달러(한화 약 3조9806억원)로 늘렸다.
5400달러에 불과했던 월렛 잔액은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같은 달 25일 14억 달러, 6월 18일에는 3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거래 규모는 작지만 최근까지도 해당 월렛은 계속해서 활성화되고 있다.
아캄은 해당 자산이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를 담당하는 '점프트레이딩'이 수탁 중인 있는 물량이라고 봤다. 점프트레이딩은 시카고에 소재하는 트레이딩 기업이다.
로빈후드는 사실 여부에 대한 공식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세 번째로 큰 비트코인 월렛이다.
최대 월렛은 24만8597BTC(65억 달러)를 보유한 바이낸스의 콜드 월렛, 2대 월렛은 17만8010BTC(46억 달러)를 보유한 비트파이넥스의 콜드 월렛이다.
2013년 출시된 로빈후드는 대중적인 주식 거래 앱으로, 2018년부터 일반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접근 채널을 열었다.
2023년 1월 기준 로빈후드의 총 사용자 계정 수는 2300만개, 수탁 자산은 747억 달러(한화 약 100조원) 상당이다.
로빈후드는 6월 30일 기준 사용자 암호화폐 자산 보호 의무와 관련해 11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자산 비중이나 수탁 방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1인치(1inch)' 투자 펀드도 평단가는 1655달러에 6087.7 ETH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