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파산 계획안이 법원 허가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 파산법원은 고객 자산을 일부 반환하고 채굴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셀시우스 파산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해당 계획안은 지난 9월 27일 채권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계획안에 따라 셀시우스는 신설 법인의 지분과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권자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셀시우스의 기존 채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 허가를 받아 비유동 자산의 현금화와 개발 활동도 진행한다. 암호화폐 관계자 및 기업으로 구성된 파렌하이트(Fahrenheit) 컨소시엄이 신설 법인을 운영하게 된다.
셀시우스는 "올해 말부터 채권자에 대한 상환을 시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시우스는 작년 7월 파산을 신청한지 약 1년 4개월 만에 고객 보상 계획을 확정짓게 됐다.
알렉스 마신스키 전 셀시우스 CEO는 올해 7월 증권 사기, 상품 사기, 유선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4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내년 9월 재판이 예정돼 있다. 로니 코헨 파본 셀시우스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사기와 시세 조작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내달 11일에 선고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