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CEL)의 알렉스 마신스키 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원에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기각 요청서를 보냈다.
그는 FTC가 주장한 사기 혐이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DOJ),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기소당한 상태지만 해당 건에 대해서도 소송 기각을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신스키 측의 변호인단은 "마신스키가 지난해 9월 CEO 직에서 사임했기 때문에 그가 법을 위반하려고 했는지 의도 등은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부장관의 소송 제기에 대해 법원은 "정당하다"며 "마신스키가 셀시우스를 '은행의 대안'이라고 홍보하며 수억 달러의 손실을 고객들에게 은폐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또 셀시우스가 고객에 제공한 적립식 이자 계좌가 뉴욕즈 현행법상 증권에 포함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셀시우스는 2022년 FTX 거래소 파산 전후로 최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중 하나였으며, 파산 이후 미 법무부로부터 수차례 형사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셀시우스는 지난 7월 47억 달러(한화 약 6조2510억원) 규모의 벌금과 자산동결 명령을 받았으 에쿼티스퍼스트 등에 자산 반환 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다.
현재 셀시우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거래일 대비 3.56% 오른 0.1457달러(한화 약 193원)에 거래중이다.
지난해 파산 전 셀시우스는 7.6달러대(한화 약 1만108원)까지 올랐으나 시장 침체기 이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