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비트코인 52만 개 보유한 스트래터지, 재무 압박에 '매도설' 급부상

작성자 이미지
손정환 기자
3
3

비트코인 52만 개를 보유한 스트래터지가 수익성 악화와 80억 달러 이상 부채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노셀(BTC 안 판다)' 전략이 위기에 직면했다.

비트코인 52만 개 보유한 스트래터지, 재무 압박에 '매도설' 급부상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을 대거 보유 중인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터지(Strategy)가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면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악화되는 재무 상황이 전략 수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근 8-K 서류에 따르면, 스트래터지는 현재 총 52만8,1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평균 매입가는 6만7,458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약 401억 달러(약 58조 5,0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약 60억 달러(약 8조 7,600억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해당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조건의 주식 또는 부채 기반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질 경우, 회사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해 재무 의무를 충족시켜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는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서의 손실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삼아 기업 전략을 펼쳐온 대표적인 사례로, 자신들을 ‘가장 큰 비트코인 재무 보유 기업’이라고 소개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소프트웨어 본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80억 달러(약 11조 6,8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채무, 우선주 배당금 등의 재무적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이번 신고서는 비트코인 전략의 위험 요소를 명시하면서,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큰 폭의 평가 손실을 유발했고, 앞으로 시장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재무 구조가 더욱 취약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더불어 최근 채택한 공정가치 회계 기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디지털 자산 보유와 실제 채무 이행 간의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 정책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며, 솔라나(SOL)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60여 개국 제품에 부과된 관세가 최대 104%까지 인상되면서, 글로벌 무역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스트래터지 이슈는 비트코인을 기축 자산으로 삼은 기업 전략의 한계와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금융 시장에 얼마나 민감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3

추천

3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3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또리

2025.04.10 03:49:5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또리

2025.04.10 03:49:54

탁월한 분석이에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legoboss

2025.04.10 01:45:1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