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가격이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주요 기술 분석 지표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주간 차트에서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가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며, SOL이 현재 가격대인 약 107달러(약 15만 6,200원)를 유지하면서 121달러(약 17만 6,700원)를 돌파할 경우, 최대 147달러(약 21만 4,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40% 가까운 상승 여력이다.
이번 분석은 솔라나가 지난 4월 7일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2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가격대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이후 다음 날 110달러까지 일시 반등했지만, 다시 107달러 수준으로 조정 받으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술적 지지선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SOL이 110달러선에서 수년간 유지된 지지 추세선에 재차 도달하며 반등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3분기에도 같은 레벨을 테스트한 후 SOL은 몇 달 사이에 1,000% 급등했다”면서,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재연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낙관론에 선을 긋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RTB는 SOL이 단기적으로 80달러(약 11만 6,800원)까지 추가 하락한 뒤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20~25달러의 진입 차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지금이 가장 안전한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크립토잡스(Crypto_Jobs)는 SOL의 핵심 하단 지지선이 68~70달러(약 9만 9,300원~10만 2,200원) 수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적 가격 흐름 관점에서 이 구간이 ‘마그넷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솔라나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기술 지표상 고무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으며, 과거 패턴에서도 확인됐듯 주요 지지선 재확인이 대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OL의 향후 방향은 단기적으로 95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중기적으로 121달러 저항선 돌파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